뮤추얼 펀드 수수료 – 비싼 게 비지떡?

당신의 돈을 갉아먹는 잘못된 직관 두 가지

하나는 뮤추얼 펀드 수수료 1%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싼 게 비지떡’이란 생각이다.

1% 이렇게 큰 거였어?

인간은 직관은 1%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특히 은퇴 자금 투자/관리에 있어서 1%는 엄청나다. 이것은 1~2년이 아닌 20~30년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100,000을 수익률 4% 뮤추얼 펀드에 20년 동안 투자한 것이다. 블루는 뮤추얼 펀드 수수료가 0.25%, 레드는 0.5%, 그린은 1%를 가정했다.

블루와 그린의 뮤추얼 펀드 수수료 차이는 0.75%이지만 20년 후의 투자 수익은 블루는 210%이고, 그린은 180%로 30%나 난다. $100,000을 투자 했으니 $30,000의 차이가 나고, $1,000,000을 투자했다면 $300,000의 차이가 난다.

뮤추얼 펀드 수수료(Mutual fund fees)는 0.05%~2%

특정 지수(예: S&P 500은 미국 상위 500대 기업)를 따르는 인덱스 펀드는 투자 결정을 하는 펀드 매니저가 필요 없어 0.05%~0.25%로 낮고, 펀드 매니저가 투자 결정을 하는 Active Managed 뮤추얼 펀드의 수수료는 0.5%~2% 정도로 높다.

아래 그림은 Vanguard Mutual Funds 리스트입니다. 중앙의 Expense ratio가 뮤추얼 펀드의 수수료입니다.

비싼 게 비지떡?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영어로는 “You get what you pay for.”다. 비싸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비합리적인 잘못된 직관이다. 잘못된 직관에 근거하여 소중한 은퇴 자금을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기보다 비싼 수수료를 내더라도 펀드 매니저가 관리하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다.

비싸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비합리적인 잘못된 직관이다. 수수료가 비싼 많은 뮤추얼 펀드들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못한 경우들이 많다. 더욱이 수많은 뮤추얼 펀드중에서 인덱스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의 펀드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Financial advisor(wealth/investment management) fee 1%는?

Financial advisor(wealth/investment management)도 Asset Under Management (AUM) fee로 1% 정도 charge 한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1%는 엄청나게 크다. 또한 비싸다고 모두 그만한 가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곰곰이 잘 따져봐야 한다. 직접 판단하기 어렵다면 Fee-Only Financial advisor와 상담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에 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인덱스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의 뮤추얼 펀드를 찾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보다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권해 드린다.

여러분의 뮤추얼 펀드 수수료는 몇 %인가요? 0.5% 이상의 높은 수수료의 펀드를 갖고 계신 분 있나요? 있다면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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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 펀드 수수료 – 비싼 게 비지떡?”에 관한 3개의 댓글

  1. 본래 2%가 넘었던 온라인 세이빙 어카운트 이율이 요즘 .85%까지 떨어져서 이제부턴 여유자금을 전부 투자하려고 공부중입니다.
    정말이지 굉장한 사이트를 알게되어 너무 기쁘네요ㅠㅠ
    Roth 최대치까지 투자하고도 남은돈을 어디다 투자해야하나 고민하던중에 이 글을 읽게되어 다행입니다! 망설임없이 인덱스에 투자해야겠어요ㅎㅎ

  2. 안녕하세요!
    뮤추얼 펀드 수수료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어 글 남깁니다.
    제가 401k 어카운트에 Fidelity® Contrafund® – Class K (FCNKX)를 최근에 리밸런스 하는 중에 취득을 하였는데 엑스펜스가 0.77%라고 나와 있어서 일년에 한번 이펀드에 대해 0.77%가 비용처리된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수수료가 다음과 같이 나와 있던데 뭔가 제가 생각한 수수료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pense ratio (Net): 0.77%
    expense ratio (growth): 0.77%
    management fee: 0.74%

    저 역시 수수료가 주는 엄청난 부담을 알기에 혹시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한건지 궁금해서 연락드리고 그렇다면 아무래도 다시 리밸런스를 해야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알고 계신 것처럼 일년에 0.77%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두개는 비용을 계산하는 관점에 따른 것 같습니다. expense ratio (Net)은 연말 보고서에 나온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고, expense ratio (growth)는 예상 비용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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